대전심리상담센터 나무둘울림

상담을 시작하고 인생 시즌 2가 시작되다

안녕하세요.  대전에서 살고 있는 31살 청년입니다. 

 
회사에 취업을 하고 무서운 상사들과 일하며 상처도 많이 받고 힘든 시간을 보내왔었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상처를 많이 받았고, 자신을 억누르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 10대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며, 신앙에 많이 의지를 했었습니다.
 
회사에 취직될 무렵, 제 인생의 뿌리이며, 방향이라고 생각해왔던 신앙생활을 청산했습니다. 이유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가짜가 되어있어서 였습니다.
신앙을 하면 할수록 가족들과 갈등은 심해지고, 아버지가 ‘너의 웃음에는 허망함이 보이는데, 그러고도 너의 믿음이 진짜냐?’라는 말씀에 충격이 왔었습니다.
 
그 후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월급은 따박따박 들어오지만, 너무 공허하였습니다. 이제서야 내가 내 자신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었습니다.
저는 궁금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풀리지 않는 답답함에 상담소를 찾았습니다.
 
집이 대구라서 대전에는 아무 연고도 없기에, 주말에는 이제 교회도 가지 않기에, 독서모임을 찾아보다가 우연히 나무둘 심리상담센터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제 직감에 한번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끌려서 신청을 했고,  23년도 초부터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상담을 시작하고, 가장 좋았던 것은 평소에는 자신을 바라보는 감각을 많이 무뎌져있는데,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누가 나를 알아주기를 막연하게 기다리지 말고, 내가 먼저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들을 나무둘 선생님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장에서의 힘든 점들을 말로 풀어보니, 상황의 객관적으로 해석이 되었고, 무엇보다도 그 상황에서의 저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남의 말을 진리로 생각하고 있었던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무둘 선생님과 상담을 해오면서 제 무의식 속으로 깊게 들어갔던 순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눈물이 펑펑 터져나왔습니다.
무의식 속에서 어린 시절에 나를 만나 잘 달래준적도 있었습니다.
한번은 무의식 속에서 온통 회색 빛의 형상이었고, 웅크리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웅크린 자신을 잘 달래주니 고개를 들었는데, 얼굴이 없었습니다ㅠ
그 친구에게 필요한 것을 물어보니 “빛”이라고 답하더라구요~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상담은 지속되었습니다.
나름 대학원을 나와서, 호기롭게 시작했던 회사생활은 어릴적 부모님께 혼나듯이 비슷한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고,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서와 상사가 계속 바뀌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나를 알아봐주고, 나를 안아주고, 나를 인정해주고, 나를 사랑해주는 시간들이 점차 쌓이기 시작하자,
인간관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친구도 생겼고, 주변인들도 바뀌고, 제가 가고 싶었던 부서로 자연스럽게 이동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나와의 관계가 좋아지니, 인간관계도 점차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릴적부터 사랑을 못받았다고 생각하고,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인정에 욕구가 상당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간의 관계에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인정을 받기위해 아둥바둥 몸부림 많이 쳤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며, 관계속에서 힘이 들어간 자신을 직면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크게 감사한 것은 어떤 모습이라도 소중한 나의 모습임을 인정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항상 교훈과 개선점을 찾을려고 하는 생각 프로세스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괜찮아~ 다 괜찮아”
 
자신은 부족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관념으로 인해 자꾸 자신의 모습을 개선할려고 하고, 정답만을 쫓아가는 가련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계속 바라보는 감각이 생기니까, 자신을 알게 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두렵기만 인간관계가 두렵지 않고, 재밌습니다. 저의 내면이 풀리니, 외부 환경과 만나는 사람도 좋게 풀리더라구요~
 
이제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저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분들도 많이 생겨 감사합니다.
 
1년 6개월 가량의 상담기간을 통해 자신이 바뀌었습니다.
 
나무둘 선생님과 상담센터로 발걸음을 향해준 저 자신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언제나 동이 트기 만을 기다렸습니다.  비처럼 울기도 했습니다. 흐린 날처럼 울상도 지어보았습니다. 하지만 구름이 걷히니, 빛나는 밝은 태양은 이미 내 안에 있었습니다. 흑점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그것 또한 소중한 내 모습이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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