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상담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우울과 대인관계 문제 등 많은 힘든 여정을 상담 선생님과 함께 이겨내며 많이 좋아져서 상담을 졸업한 선배(?)로써 한마디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저는 상담을 공부하는 대학생입니다. 상담 공부를 하는 학생이 무슨 상담을 받아?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운동선수라고 매일 승리하지 못하듯이 여러 가지 고민거리와 대인관계 문제로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저는 3년 동안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2주에 한번 방문했다가 공황증세가 나타나 다시 1주일에 한번 방문하기도 했다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했던 것 같습니다. 상담을 공부하는 저도 상담이 효과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학생으로써 적지 않은 비용 문제도 여러모로 부담이 됐습니다. 그래도 저 스스로와 상담 선생님을 믿고 꾸준히 다녔던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이 아픈 것은 감기에 걸린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다가도 감기에 걸리면 낫기를 기다리면서 버티는 것처럼 마음도 멀쩡했다가 갑자기 말썽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간과 돈이 아깝다고 힘든 속마음을 외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교통사고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는데 “재활해야 하니까 밖에 나가서 운동하세요! “라고 의사가 말하지 않듯이 마음도 쉬고 단련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동안 옆에서 진심으로 도와주신 상담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그동안 잘 견뎌오고 노력한 저 자신에게도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저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고통에서 잠시 떨어져 감정을 추스리는 방법도 터득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겪을 인생의 고비들이 많이 남아있겠지만, 그 고통들이 무섭고 두렵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저는 상담을 시작할 때 제가 왜 우울하고 힘든지도 몰랐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나름 자신의 문제를 알고 있고 조금 더 나아지고 싶은 의지가 있는 강한 분들이라는 사실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25년 새해에는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